【앵커】
미국이 한국산 송유관에 최대 5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관세율의 세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한국산 송유관 반덤핑 관세 연례재심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관세율은 넥스틸 59.09%, 세아제강 26.47%, 현대제철 등 기타 업체 41.53%입니다.

이전 관세율보다 최대 3.56배 높아진 것입니다.

상무부는 한국의 특별시장상황 때문에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정상가격을 산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재량으로 관세율을 결정했습니다.

상무부는 한국 정부가 송유관의 원료인 열연을 보조하고, 값싼 중국산 열연이 한국에 덤핑돼 열연 가격이 정상보다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포스코 등 열연 공급업체와 송유관 생산업체 간 전략적 제휴가 있는 데다, 한국 정부가 전력시장에 개입하고 있어 열연가격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유관은 대미 수출 비중이 80%가 넘는 품목입니다.

재작년 기준 미국에서 4억1천800만 달러, 우리 돈 4천700억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특히 송유관은 대형 철강업체보다 중소형 철강업체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한국산 송유관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올릴 경우 해당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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