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와 저출산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우리 나라의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감소 시점이 2028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에 제작된 가족계획 홍보물입니다.

자녀를 많이 낳으면 빈곤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대한뉴스(1964년) :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1980년대, 인구 4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대신 '둘도 많다'며 인구 억제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대한뉴스(1986년) : 정부는 내년부터 6차 5개년 계획기간 중 한 자녀 갖기 단산(斷産)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산율은 곤두박질하기 시작했고...

2006년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을 시작하며 출산율 저하를 사회 문제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년 뒤인 2024년에는 인구가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2016년 통계청이 예상했던 2028년보다 앞당겨진 것입니다.

2017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고, 지난 해에는 1명 미만으로 추락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6명∼0.97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80조원이 넘는 재원을 투자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출산은 고용,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실효성있는 정책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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