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5.18 망언에 대한 사과와 해당 의원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다른 당이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맞서 국회 '개점 휴업' 상태가 길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시켜라."

미국을 방문 중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 대표로서 공식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당 일부 의원이 주최한 5·18 공청회에서 벌어진 망언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공청회가 아닌 모독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해당 의원들에 국회 윤리위 제소나 의원직 제명 등 중징계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당 내에서 고민하고 처리하도록 놔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견을 전제로 보수정당 안에 있는 소수 의견, 또 다양성의 일환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북한군 개입설을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믿지 않는 의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안 그래도 방미 의원 외교 일정에 멈춰있는데 여야가 또 다시 이견을 노출하며 국회 개점 휴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