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는 한 소녀가 길을 건너다 버스에 치이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주변 시민들이 급히 나서 버스에 깔린 소녀를 구해내며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밑에 한 소녀가 깔려있습니다.

잠시 후 고통스러워하는 소녀 곁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버스를 밀기 시작합니다.

CCTV로 사고를 목격한 교통센터에서도 확성기로 도움을 요청하자, 수십 명이 가세합니다.

[왕 지우 / 랴오양 교통지휘센터장 : 제가 확성기로 도움을 청하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50~60여 명의 시민들이 모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힘껏 버스를 밀었습니다.]

하지만 10톤이 넘는 버스를 사람들만으로 들어 올리기는 역부족,

자칫 소녀가 2차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교통센터에서는 다시 버스를 들어올릴 수 있는 '리프팅 잭'을 찾아보라고 지시합니다.

곧장 몇 명이 '리프팅 잭'을 가져와 버스를 사람들과 함께 들어올렸고, 소녀는 사고를 당한지 9분 만에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이번 사고는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길을 건너던 소녀가 버스가 오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보행자와 차량 간 충돌사고의 30퍼센트는 '전방주시태만'이 사고의 원인입니다. ]

위급 상황에서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소녀는 큰 부상 없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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