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선관위가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당권주자들이 연기를 주장하며 보이콧 움직임을 고수한 가운데 홍준표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해 반쪽 전당대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관용 한국당 선관위원장이 '전당대회 일정 변경 시 사퇴' 카드를 내민 가운데 열린 선관위 전체회의.

'일정 연기는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후보등록 거부'라는 배수 진을 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 당권주자 6명의 요구를 일축한 겁니다.

[박관용 / 한국당 선관위원장: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가 있어요? (재고를 한 번 해본다든지) 그런 얘기 없었어요.]

박 위원장은 '아들의 내년 총선 공천과 이번 결정이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발끈했습니다.

[그런 얘기 누가 했다면 양아치입니다.]

홍 전 대표는 "모든 후보가 공정한 경쟁을 해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유감을 표하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 전 시장 등 다른 5명의 주자도 공개 일정을 취소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한 상황.

황교안 전 총리는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제주를 찾아 정상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로써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27일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 의원만 참여하는 반쪽이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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