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끝으로 매립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는데요.
2025년까지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3-1공구가 조기에 포화될 것으로 보여 자칫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들이 쉴새없이 오가며 쓰레기 더미를 쏟아 놓습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나온 쓰레기를 처리하기 시작한 3-1공구입니다.

103만㎡ 규모로 앞으로 6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
인천시는 오는 2025년까지만 가동한 뒤 매립 종료한다는 방침인데,대체 매립지 확보가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매립 4개월 만에 매립용량의 7.8%를 사용한 것입니다.

하루 만2천톤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천톤이 더 들어오고 있는 상황.

지금 추세라면 2024년 하반기에 3-1공구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강대규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관리처장 : 목표했던 기간이 2025년 8월까지인데요. 지금까지 반입량 추이대로 다시 산정을 해보면 2024년 11월까지 반입이 가능한 것으로….]

쓰레기 대란을 피하려면 2024년 하반기부터 대체 매립장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수도권 3개 시·도는 오는 4월 대체 매립지 최종 후보지 3곳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새 매립장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와 설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2030년이 돼야 쓰레기 처리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선정된 지역의 주민 반발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시간은 더 늦춰질 수 있습니다.

5년 이상 매립장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매립지 문제는 이래저래 난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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