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땅 값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1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올라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2배나 급등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는 9.42% 상승했습니다.

1년 전보다 3.4% 포인트 오르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서울은 13.87% 올라 12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 광주 등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수도권이 10.37%,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8.49%, 시·군구는 5.47%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은 영동대로 개발계획 호재에 힘입어 23%넘게 급등했고 중구와 영등포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중심상업지 등지의 ㎡당 추정 시세 2천만 원이 넘는 고가토지들을 정조준 했습니다.

[김규현 /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그동안 시세가 급등하였거나 저평가됐던 이런 토지를 중심으로 현실화, 형평성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땅값이 떨어진 지역은 지역산업이 침체한 전북 군산과 울산 동구 등 2곳 밖에 없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16년째 최고 자리를 이어오고 있는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제곱미터당 1억8천3백만 원이 매겨졌습니다.

공시지가는 내일 국토부 홍페이지나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14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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