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패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IS 전투원들의 가족도 줄줄이 탈출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IS가 패전해도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 포격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미군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 연합군이 IS 잔당을 몰아내는 총공세를 펼치는 것입니다.

벌써 사흘째, IS의 외국인 전투원 가족들도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IS가 궁지에 몰린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지만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좀라트 모하메드 / 시리아민주군 전투원 : 이번 전투로 IS와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는 없을 겁니다. IS의 자리를 IS 테러리스트 반란으로 대신할 뿐입니다.]

특히 바구즈에 남은 600명의 IS 전투원 대부분이 외국인인데, 이들의 처리 문제는 중대한 법적, 도덕적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드 베카라 / 레바논 시리아 애널리스트 : IS는 단순한 군사조직의 개념을 넘어서 이데올로기적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중동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보텔 사령관도 시리아에서 영토 수복이 IS의 끝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보텔 / 미국 중부군 사령관 : IS가 차지하고 있는 영토의 해방도 중요하지만 곧 IS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군사적 압박은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보론코프 유엔 대테러 담당 사무차장 역시 IS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해도 아직 자만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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