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이 모여있는 기초지자체가 남동구인데요.
남동구가 청사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활용품을 한지공예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이강옥 씨.

유일한 판로는 인천시 남동구청에 위치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장입니다.

남동구청이 오는 4월 이 전시판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이강옥 / 인천시 남동구: 이런 판매장을 만들어줘야 하는 게 구청의 할 일인데 없애겠다는 것이 전 속상하고 누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시는 건지.]

현재 전시판매장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100여 곳의 제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시판매장을 폐쇄하면 입점한 영세업체와 소상공인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순미 / JSM글로벌 대표: 입점업체들을 사지로 내몰면 저희는 어떻게 되는지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렇게 사지로 내몰고 그 자리에 휴게공간하고 카페가 들어선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남동구청측은 공간이 부족한 청사에서 일부 업체들의 제품판매가 문제로 지적돼 폐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계약기간 만료 뒤 폐쇄하는 것이며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판매장은 다른 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두형 / 인천시 남동구 재정경제국장: 업무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제점으로 대두가 됐고 그에 따른 활용계획과 그리고 판매시설보다는 여유 공간을 구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쪽으로….]

관내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대신 휴게실을 설치하겠다는 남동구청, 찬반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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