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양주시에 헬기 부대가 배치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음 때문에 그동안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이제는 가축도 못 키우게 된다는 건데요,
국방부도 이전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군 비행장 활주로에서 격납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방부가 기동형 헬기 24대를 배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헬기장도 모자라 헬기 부대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오랜 시간 규제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동준 / 부대 반대 대책위원장: 50년 이상 각종 규제에서 굉장히 많은 피해를 봤는데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장 우려하는 건 소음 피해입니다.

비행장 반경 3km 내에 소와 돼지 등 가축이 21만 마리가 넘는데 소음으로 인해 유산하는 것은 물론 육류 품질이 떨어질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홍재경 / 인근 축산업자: 말할 수 없는 피해가 심하죠. 그 정도 되면 가축을 기를 수 없을 정도….]

국방부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방개혁에 따라 육군 항공전력 강화에 부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하고 보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달 11일 대책위와 협의에선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상황.

양주시가 부대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주민들은 오는 14일 대규모 집회을 열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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