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논란이 일자, 경기도도 전수조사에 나섰는데요.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건의 특혜 채용 의혹이 적발됐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 / 경기도 대변인(지난해 11월) : 공공기관 뿐아니라, 도 소속 내부직원 채용 및 정규직 전환범위까지 조사범위를 더욱 확대하여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하고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경기도가 2014년부터 4년동안 산하 공공기관 20곳의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특혜 채용됐거나 의혹이 있는 20건을 적발했습니다.

포천에 소재한 한 공공기관은 2급 고위관리자를 공개 채용하면서 응모자격에 미달된 지원자를 합격시켰습니다.

특히 해당 공공기관장은 공채 기간 중 합격시킨 지원자와 관련된 여행업체를 통해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는 당시 채용 과정 전반을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채용 업무를 담당한 직원 3명을 징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공공기관은 자기소개서 비율을 높여 기관 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경기도 고위공무원 딸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현재 행정안전부 조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모 공공기관은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서 내부 위원들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기관 직원의 자녀를 합격시켰다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특혜채용 직원의 채용을 취소하고, 채용비리에 관련된 공공기관 관계자 17명을 징계 조치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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