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자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터'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수강생 절반이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2년째 온라인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지체장애인 김창복 씨.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까지 무려 13만 개가 넘는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현재는 한 달 매출 1천만 원이 넘는 어엿한 사장님입니다.

[김창복 / 오픈마켓 사장 : 이런 사업을 해서 일정한 수입도 올리고 가정에 부담도 덜고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 제2의 인생을 살수 있다는 겁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 장터'.

사무실 따로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중국 이주 여성인 최지윤 씨도 1백만 원 남짓한 자본으로 오픈마켓을 열어, 7개월여 만에 한 달 수입 4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최지윤 / 오픈마켓 사장 : 시간적으로 제가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구요 또 인터넷을 배우니까 여러가지 하지 못한 일을 할 수가 있어요.]

모두 경기도가 진행한 '온라인 마케터' 육성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입니다.

2017년부터 135명이 교육을 받았는 데, 절반 정도가 오픈마켓을 창업했습니다.

대부분 장애인과 고령층, 다문화여성 등 정보 취약계층이었습니다.

[오명숙 / 경기도 정보문화팀장 : 실질적으로 가계에 도움도 되고 자립도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얻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교육 대상을 한부모 가정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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