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악의 고교 총격사건이라 불리는 파크랜드 참사가 1주기를 맞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이제 총격사건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하는 바람도 잠시 같은 날, 또 사건은 이어졌습니다.

【기자】

꽃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슬픔을 달랩니다.

행복했던 1년 전 밸런타인데이.

하지만 갑작스런 총기난사에 17명이 숨진 끔찍한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린다 베이글 슐만 / 유가족: 살아 숨 쉬는 동안 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만큼 변화를 위해 노력할 거란다. 엄마 곁에서 함께 해 주겠니.]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사실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리암 키에넌 / 재학생: 사랑하고 보고 싶다. 너희 형이랑 부모님도 널 그리워하셔. 널 좋아했던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이야.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

당시 학교 제적생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학생과 교사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최악의 고교 총기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미국 사회는 총기규제 문제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하원 법사위가 미국 내 모든 총기 구매자와 양도자의 신원을 조회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같은 날, 뉴멕시코주에서 또 다시 총성이 울렸습니다.

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 건물 안 복도에서 누군가 총을 발사한 겁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없었고 용의자도 바로 체포됐지만 미국 사회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져야 했습니다.

월드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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