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던 '팀킴'이 지도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는데요.
확인 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미'를 외치며 컬링 돌풍을 일으킨 '팀킴'

금보다 값진 은메달을 딴 대표팀은 상금과 후원금 등 9천3백여 만원을 거둬들였습니다.

하지만 김선영 등 대표팀 누구도 성과금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팀킴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 일가를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김선영 / 前 여자 컬링 국가대표(지난해 11월) :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들과 편지는 다 뜯어서 먼저 감독님이 확인하시고 선수들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 감사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상금을 가로챘을 뿐 아니라 폭언과 욕설은 물론 외모비하 발언도 쏟아졌습니다.

[강정원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 '사진찍어주고 그러니까 연예인이 된 줄 아느냐'
'서커스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거냐'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고….]

김 부회장 딸과 사위 등 온가족이 동원돼 지도부가 팀을 사유화했지만, 정작 '지도'는 뒷전이었습니다.

조카 등 친인척 채용과 의성컬링센터 세금 탈루 등 비위 사실이 계속 적발됐습니다.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 법과 제도가 완비가 됐는데도 지키지 않고,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조직에서도 눈감고 넘어간다는 얘기죠. 조직이 사유화됐다는 얘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적발내용을 수사 의뢰하고 경상북도체육회 등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이영석/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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