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31개 시군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앞으로 기획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경기도는 하나의 지역이 아니라 각기 다른 31개의 경기도로 볼 수 있다"며 "그만큼 할 일이 많다는 의미로, 재단이 주도하는 기획사업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재단이 주도하는 사업을 마련해 경기도의회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 관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표는 또,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며 "조만간 시군 산하 재단과 문화원, 또는 시군 담당과를 직접 방문해 함께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령층을 아우르는 세대별 예술교육 시스템을 지역마다 장착시키고 싶은 바람"이라면서 "단순히 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구조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강 대표는 경기도의 '킬러 콘텐츠'로 비무장지대(DMZ)를 주목했습니다.

그는 "동두천같이 미군기지가 빠져나가면 도시 전체 기반이 붕괴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이 경우 도시를 살릴 수 있는 건 문화"라며 "아직 완전한 평화는 오지 않았지만, 한반도 긴장 완화 추세와 맞물려 DMZ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표는 조만간 관련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 대표가 취임한 후 이뤄지는 재단 첫 조직개편은 다음 달 1일 자로 단행됩니다.

재단은 기존 2본부 체제(경영본부·문화예술본부)에서 지역문화교육본부를 추가한 3본부 체제로 개편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영본부와 문화예술본부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대농생대캠퍼스인 경기상상캠퍼스로 이동하며, 지역문화교육본부는 경기북부인 의정부에 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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