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온라인 전문 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부킹닷컴이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행업계 기자 및 미디어 관계자들을 비롯한 제이미 더 실바(Jaime De Silva) 아태지역(APAC) 홍보 총괄, 한국 지사장에서 최근 동북아시아 총괄 대표로 승진한 임진형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이미 더 실바 부킹닷컴 APAC 홍보 총괄이 '2019년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인영 기자)

1996년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한 부킹닷컴은 네덜란드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전 세계 최대의 여행 e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났다. 모든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전 세계 70개국 200개 이상의 오피스에 1만8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부킹닷컴이 꼽은 성장 키워드는 바로 '경험(Experience)', '다양성(Diversity)', '기술(Tech)'다. 온 세상 사람들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객들의 여정을 지원했으며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해 디지털 여행 혁신의 중심에 섰다.

특히 다양성을 추구하는 태도 덕분에 온라인 전문 여행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부킹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숙소 선택의 폭을 자랑하며 아파트 및 휴가지 하우스, 비앤비, 트리하우스, 이글루 등 개성 넘치는 숙박 옵션을 550만 개 이상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한국 지사는 지난 7년 동안 임진형 대표의 지휘 아래 2015, 2016년에 각각 제주 지사와 부산 지사를 열었으며 2017년에는 한국 최초로 고객 서비스 센터를 개장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지원팀을 통해 43개 이상의 언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형 부킹닷컴 동북아 총괄 대표와 제이미 더 실바 APAC 홍보 총괄이 질의응답에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인영 기자)

이어 부킹닷컴의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여행객의 79%가 온라인 사이트나 앱으로 숙박을 예약한다고 밝혔다. 모텔 선호도가 높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여행객의 28%가 2018년 한 해 모텔에 묵은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 수치의 두 배 정도다.

일상으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하는 여행에 대한 한국인들의 수요가 유독 높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바쁜 직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와 '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를 각각 응답자의 81%(이하 복수응답)가 꼽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응답자의 상당수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62%)' 등의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고 답해 '먹방' 및 '쿡방'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부킹닷컴 임진형 동북아 총괄대표는 "다섯 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부킹닷컴 한국 지사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늘 재미를 추구하며 매번 색다른 시도 그리고 도전적인 태도로 임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AB테스트 같은 혁신적인 기술, 보다 다양한 선택 옵션, 숙박의 질 향상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점점 다각화되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니즈에 부합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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