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의료 불모지인 경기 북부에서도 4개 시군에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공공의료마저 외면하면서 주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북부에 있는 도의료원은 모두 3곳.

파주와 포천을 비롯해 종합병원이 3개 있는 의정부에도 도의료원이 있습니다.

반면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양주와 동두천, 가평과 연천엔 도의료원도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의료 사각지대나 마찬가지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태희 / 경기도의회 의원 (양주): 경기도는 그 부분(공공의료)에 대해서는 저는 거의 방치 수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의정부나 서울과 가까운 양주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응급의료 취약지구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정일용 / 경기도의료원장(지난 7일): 북부의 중부지역에 의료환경이 열악하다는 데에 동의를 합니다.]

종합병원은 고사하고 공공의료 혜택을 보기 위해 먼길을 오가야 하는 현실.

기존의 도의료원도 수용하기 벅찬 상황입니다.

[하성호 /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시설이 노후화되서 지역주민들에게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고….]

경기도도 민선7기 보건의료 중장기 계획에서 도내 공공 필수의료기관 제공이 부족하고 남북부 간 진료 격차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스탠딩】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이제 막 경기북부 공공의료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병원이 만들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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