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에 올리는 시한으로 정한 날이 바로 내일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키맨'인 바른미래당이 아직 당론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꺼낸 첫마디.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선거제 개혁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공수처법 등을 함께 올려야 하는 목표 때문에 패스트트랙 의지를 재차 밝힌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치켜세우며 응원한 겁니다.

반면, 패스트트랙 협상에 홀로 빠져있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호통을 쳤습니다.

사실상 여당 안을 받아들인다면 '중도 우파'로 불릴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 한 축인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이 만약 좌파 장기집권 플랜의 조력자가 된다면 앞으로 '중도 우파'라고 주장해 왔던 정체성은 범여권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는….]

실제 당내 이견 때문인지 바른미래당 원내회의에선 패스트트랙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균형 잡힌 자세로 협치가 정착되도록 국회에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당론을 확정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탠딩】
열쇠를 쥔 바른미래당은 잠시 뒤 밤 9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관련 논의에 들어가지만, 총의를 모을 수 있을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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