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상원마저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지원을 종결짓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사우디 외교 정책은 물론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에까지 강력한 경고장을 보낸 셈으로 결의안은 하원 표결을 거쳐 백악관으로 송부될 예정입니다.

2. 미국입니다.

한 스트리밍 업체가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를 이용해 경쟁업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앱 업데이트를 막고 기능도 제한한다며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 유럽입니다.

유럽연합에 가입하려는 터키에 대해 유럽의회가 가입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터키의 인권탄압과 법치훼손을 문제로 지적했는데 유럽의회의 결의는 구속력은 없지만 유럽연합 회원국의 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터키는 유럽의회의 표결 결과는 무의미하고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습니다.

4.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의회가 집회나 시위에서 복면 착용을 금지하고 경찰의 시위 진압 권한을 대폭 강화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이 집회 자유를 말살한다며 반발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관련 법안의 위헌 여부를 헌법재판소에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 스페인입니다.

하노이 회담 직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강탈해간 사건에 대해 스페인 언론이 미국 CIA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괴한 10명 가운데 2명이 CIA와 관련 있다는 것인데 CIA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사실일 경우, 스페인과 미국의 외교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6. 이란입니다.

이란이 이란산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의 운항을 방해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란이 밀수 수법으로 미국 제재를 회피하려 한다며 이스라엘 해군의 역할을 강조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이란은 이미 해군을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역과 오만해 등에 배치했습니다.

7. 마지막 말레이시아입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공소를 취하하지 않기로 하며 석방이 불발됐습니다.

같은 혐의의 인도네시아 여성은 최근 석방됐지만 베트남 여성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양국 관계에 긴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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