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수사에 명운을 건 경찰이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가 동시 소환된 오늘이 수사의 고비가 될 전망인데, 쟁점은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정준영 씨는 사과문을 통해 동영상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인정한 만큼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황입니다.

관건은 불법촬영물이 얼마나 더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누구에게 유포됐는지입니다.

정 씨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의 수사망이 어디까지 넓어질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불법촬영 전에 상대방에게 약물을 먹였는지도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

정 씨의 마약 투약 검사 결과가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현재까지 버닝썬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승리는 성접대 사실 여부부터 입증해야 합니다.

성접대 비용을 승리가 직접 지불했는지도 수사의 관건입니다.

경찰은 승리가 성접대를 주도하고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직원들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 휴대전화를 복구했던 업체를 이틀째 압수수색하며 SNS 대화 내용 원본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진녕 / 변호사 : 향후 수사에서 유죄를 인정받게 하는 증거 능력을 보강할 수 있는 증거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강남경찰서와 버닝썬의 관계, 음주운전 보도 무마 등 경찰과의 유착은 경찰의 수사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됩니다.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총장'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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