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는 국회에서도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제히 고위급 경찰 유착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국회에 출석한 경찰청장은 수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폭행 사건으로 시작해 마약과 성접대, 디지털 성범죄와 경찰 유착 의혹으로까지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경찰이 뒷북 수사와 유착 의혹으로 국민 불신을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폭력, 마약, 성폭행 뭐뭐 다 나왔어요. 경찰 의혹까지. 경찰이 계속 뒷북을 치고 있다, 이런 지적이 너무 따갑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자치경찰제는 경찰과 토착 세력의 유착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또 사건 사고를 수사해야 할 경찰이 범죄 집단하고 유착이 되어 있다는 것 아닙니까.]

지난 2013년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사건 역시 '봐주기 수사' 때문에 무혐의 된 것 아니냐고도 따졌습니다.

계속되는 질타에 민 청장은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전 경찰역량을 투입하여 범죄와 불법을 조장하는 반사회적 풍토를 철저히 뿌리 뽑아가겠습니다.]

또 전방위로 수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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