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비롯한 유럽, 호주 등에서 오늘, 10대 학생들의 대대적인 동맹휴업이 펼쳐집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위험성을 세상에 경고하는 의미인데, 중심 격인 16살 환경운동가 툰베리는 노벨평화상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자】

피켓을 든 인파가 벨기에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대부분 어린 학생들, 피켓은 "기후 변화를 막자"는 내용입니다.

[아힘사 / 벨기에 학생 : 북극이 녹아내려요.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에 기온이 오르며 '지구의 에어컨'인 북극이 고장 나고 있어요.]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학생집회는 지난해부터입니다.

15살 학생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발달장애 아스퍼거 증후군에도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지 않고 1인 시위한 것이 처음입니다.

스웨덴을 시작으로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등으로 확산됐는데,

오늘 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 1만 명, 유럽 주요국에서 7만 명 정도가 동참하는 국제적 동맹휴업이 예정됐습니다.

학생이라면 학교에 가야 하지만 기후가 파괴되면 학교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알렉산드리아 빌라세노 / 미국 13살 환경운동가 :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미국과 전세계 지도자들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역사에 악당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중심인 툰베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나 다보스포럼 연단에 올라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활동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소녀 환경운동가 : 물론 힘들죠. 어린이들이 나설만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어른들을 대신해 저희가 나서야만 했습니다.]

어른들은 지구의 미래에 관심 없다며 본격 행동에 나선 학생들, 전 세계적 연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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