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지금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놓고는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 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후 3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이틀째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교·통일·안보 분야로,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 등이 주요 쟁점입니다.

대정부 질문 시작 직전, 본회의장 한쪽이 텅 비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한 제도'라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공개 비판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항의의 표시로 집단 퇴장한 겁니다.

이런 상황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본회의도 예정 시간보다 30분 가량 늦게 시작됐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있었는데, 같은 시간 한국당이 선거제 관련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1시간 가까이 지연되며 순연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찬반이 격화된 바른미래당은 당론을 모으기 위해 오전 9시부터 4시간 40분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갈등만 확인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와 지상욱, 유의동 의원 등 '중도 보수' 성향의 의원들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을 모든 정당의 합의 없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리는데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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