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봄을 알리는 전남 광양 매화마을 '매화축제'가 지난 8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한층 올라간 기온이 봄의 귀환을 알린다. 따뜻한 날씨와 예쁘게 핀 꽃, 이제 막 싹을 틔운 초록 새싹들까지 봄은 그 어느 계절보다 아름답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일으키고 기분전환을 위해 여행을 떠나보자. 봄의 낭만은 물론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살펴봤다.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생산지로 꼽히는 구례에서 화사한 봄을 맞이해보자.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광양&구례

봄에는 역시 꽃이다. 백운산 자락에 펼쳐진 매화 군락지로 유명한 '광양'과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구례로 봄꽃 여행을 떠나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희고 고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섬진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전통시장의 활기찬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화개 장터와 노란 빛깔의 산수유꽃이 만개한 지리산 산수유 마을도 만날 수 있다. 산수유 마을은 과거 척박한 땅에 농사를 짓는 게 어려워 시작된 것으로 지금은 매년 봄의 전령사로서 지리산의 상춘객들을 모으고 있다.

맑고 투명한 울릉도의 바다를 맘껏 누리고 싶다면 석포 마을에서 내수전 전망대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자.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울릉도

뿌연 미세먼지에 지쳤다면 때묻지 않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가 답이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울창한 원시림,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암벽,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에서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느껴보자. 날씨가 맑을 경우에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 신비로운 섬, 독도의 모습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금산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보리암에선 금산의 온갖 신기한 암석과 푸르른 남해의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남해&통영

남들보다 더 빠르게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남해&통영으로 떠나면 된다. 지역 특성상 남쪽에 자리해 다른 곳보다 일찍 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다양한 볼거리뿐 아니라 멸치쌈밥, 해물뚝배기 등 이색적인 먹거리도 풍부해 미각과 시각을 모두 사로잡는 여행지다. 한려수도가 한눈에 보이는 미륵산 케이블카, 통영의 대표 관광 명소인 동피랑 마을, 3대 관음 기도처인 보리암, 그림처럼 아름다운 독일마을까지. 남해와 통영의 봄을 제대로 만끽해보자.

한편 온라인투어 국내여행팀 관계자는 "최근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 1박 2일 패키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교통체증 걱정 없이 KTX를 타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는 남해 기차 여행 상품이 특히 호응이 높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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