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밤 결정됩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정준영 씨는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영장심사에서도 다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영 / 가수: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피해 여성들에게도 사죄했습니다.

[정준영 / 가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정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습니다.

정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하고 빅뱅 승리 등과 함께 있던 SNS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법영상 공유 혐의와 이번 사태에 도화선이 된 김상교 씨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제로 남았던 클럽 아레나 폭행 가해자에 대한 영장심사도 열렸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청구된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주요 피의자들의 영장 발부 여부는 경찰 수사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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