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과거 페루는 수도 쿠스코를 중심으로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찬란한 잉카문명의 전성기를 꽃피웠다.

지난 1532년 스페인의 식민지배 아래 많은 잉카 문명의 문화재들이 파괴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페루는 경이로운 고대문명을 조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여행지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마추픽추. (사진=플리커 제공)

'페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인 마추픽추. 옛 잉카인들이 건설한 것으로 땅에서는 한눈에 가늠할 수 없지만 하늘에서 보면 제 모습을 볼 수 있어 '잃어버린 공중 도시'로도 불린다.

마추픽추는 산 깊숙이 위치해 있어 1911년 미국의 탐험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이럼 빙엄이 발견하기 전까지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곳이다. 특히 스페인 정복 후 대부분의 도시가 파괴됨에 따라 잉카의 건축양식을 보기 어려운데 반해 마추픽추는 잉카시대의 다양한 문명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누가 지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주민들의 거주 구역과 계단식 경작지는 여전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남아있다. 적어도 잉카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예상될 뿐이다.

완벽한 정교함을 자랑하는 마추픽추의 건축 기술. (사진=플리커 제공)

올해부터 마추픽추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방문객에 페루 관광청이 특별한 조처를 내린 것이다. 마추픽추에 새롭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까.

먼저 성수기 시즌 기준 하루 5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방문시간 및 코스에 따라 수용 인원을 차등 적용해 마추픽추의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리는 오전 6∼8시에는 800명, 이후 시간대는 600명 안팎으로 제한된다.

또한 마추픽추에 머물 수 있는 체류 시간은 최대 4시간으로 입장권에 표시된 방문 시간대 이외 방문이나 재방문은 철저하게 금지된다.

한편 중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 박진오 팀장은 "마추픽추 입구에 식당과 식료품점이 있긴 하지만 물가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전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면서 "또한 마추픽추 입장 시에는 여권을 검사하므로 여권을 꼭 지참해야 차질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취재협조=오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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