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판에서 검찰과 이 지사측이 증거 제출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친형 강제입원'에 대한 이 지사의 지시가 있었는 지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빠른 걸음으로 법정에 들어섭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검찰 측은 진단신청 위해 대면진료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제 건강상의 이유로 예정에 없던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이재명 지사.

법정에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지사 측은 검찰에 친형 재선 씨의 휴대전화와 녹음기 녹음파일 등에 대한 열람을 청구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검찰이 재선 씨의 음성과 행동 등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않아 정확한 판결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 측은 요구한 증거의 양이 많고 재선 씨 사생활 관련 내용을 제외할 필요가 있어 지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지시를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스탠딩】
2012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을 담당했던 전 분당구 보건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 지사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전 분당구 보건소장이었던 구 모 씨 등은 대면진단 없이 자료만으론 정신질환 판단이 어려워 입원시킬 수 없다고 보고했지만 이 지사가 강제 입원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치료를 원했을 뿐 강제입원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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