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이 학교 인근에서 담배 광고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담배 광고물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초중고교 주변 200m 안에 지정된 '교육환경보호구역'.

이 구역에서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술집이나 사행성 도박장 등의 영업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담배의 경우 청소년에게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딩】
이 곳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앞인데요. 가장 가까운 담배 판매점까지와의 거리를 측정해보니 38m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시내 학교의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 위치한 담배 소매점은 평균 7곳, 많게는 30곳에 육박했습니다.

담배 광고 대부분은 화려한 LED나 포스터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담배의 맛과 향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청소년들이 담배 광고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김지석 / 서울시 중구: 저도 흡연자인 입장에서, 청소년들이 가게나 편의점에서 담배를 봤을 때 호기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에 정부는 담배 광고물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영기 /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담배 소매점 내 담배 광고는 외부에 노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담배 소매점주 절반 이상이 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 흡연율은 6.7%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호기심으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에게 비흡연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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