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처음으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책임질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 등 투기전문가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최 후보자가 2주택 1분양권 보유자로서 25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그 탁월한 재테크 기법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한 수 지도받을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승용 / 바른미래당 의원: 국토부 2차관이어서 됐는지 아니면 정말로 운이 좋아서 됐는지…(세종시 분양권에) 당첨이 되자마자 7억 이상 시세차익이 났거든요.]

[최정호 / 국토부 장관 후보자: 실거주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했습니다만 국민 눈 높이에 맞지 않고…,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장관 지명 직전에 분당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하고 자신은 그 집에 월세를 살고 있는 데 대한 '편법 증여' 논란도 일었습니다.

[황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여를 하면 증여를 했다고 뭐라고 해요. 보유하고 있으면 보유했다고 뭐라고 하고. 증여할 수 있는 겁니다.]

[최정호 / 국토부 장관 후보자: 빠른시간 내에 국민들 앞에 조금이라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서 떳떳함을 갖고자 정리하는 과정에서 증여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여당은 국토부에서 30여 년을 근무한 전문가임을 부각시켰지만 야권은 사실상 '투기 장관'이 될 거라고 맞섰습니다.

최 후보자는 영남권 신공항 논란과 관련해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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