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선거제 개혁 문제 등 현안을 놓고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만 재확인했습니다.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 회동도 취소되는 등 꽉 막힌 국회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최대 쟁점은 선거제도-개혁입법 연계 패스트트랙.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속처리 법안의 지정은, 저는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자유한국당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동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국적불명의, 국민패싱의, 야당 패싱의 제도라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한국당은 의원정수 10% 축소를 전제하긴 했지만 비례대표 전면 폐지 방침에서는 한 발 물러나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패스트트랙에 함께 올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놓고 대립 중인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은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선거 개혁과 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진정한 개혁의지가 있다면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내용을 수락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은 공수처 수사와 기소권을 분리해 기소권을 부여하지 않는 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대한 바른미래당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수처 약화를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도 취소됐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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