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해 온 특검이 끝내 혐의를 잡지 못한 채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면제부'라고 선언한 반면 민주당은 '보고서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의회에 보낸 뮬러 특검의 4쪽 짜리 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

특검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캠프 인사가 공모한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선에 도전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인 만큼 집권 초기부터 제기된 '정치적 족쇄'에서 벗어나 내년 대선을 향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와 공모는 없었습니다. 사법 방해도 없었습니다. 전적으로 무죄가 입증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 유죄도 무죄도 결론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권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대법원까지 가겠다"며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제럴드 내들러 / 하원 법사위원장(민주당) :  우리는 특검 수사 결과의 전면 공개를 원하며 필요한 경우 소환권을 사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가족 사업 관련 수사나 소송도 10여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후폭풍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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