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경비는 여행의 필수요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항공권, 숙박, 식사 등 여행을 하는 데 기본적인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선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맑고 청정한 '호주'로 힐링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주목하자. 호주 전문 여행사인 하이호주와 함께 화폐부터 식사 및 음료, 교통, 환전 팁까지 호주 자유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점검해봤다.

우선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미국 달러가 아닌 고유한 호주 달러(AUD)를 사용한다. 환율은 700원에서 최대 1,200원까지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바뀌지만 최근에는 대략 700~8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호주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

단 호주는 인건비가 높은 만큼 물가가 비싼 나라에 속하며 호텔비와 외식비, 교통비 등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대략 1.5배 이상 높다.

100달러 지폐는 고액권으로 호주 현지에서는 50달러나 20달러가 가장 유용하게 쓰인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호주 화폐

호주의 화폐는 크게 지폐와 동전으로 구분된다. 100불짜리 초록색 지폐부터 50불, 20불, 10불, 5불까지 다양하며 금색의 2불 동전과 1불 동전, 은색의 50센트, 20센트, 10센트, 5센트 동전으로 세분화돼 있다.

단 동전의 개념이 우리와는 조금 다른 것이 특징이다. 2달러 동전의 경우 2018년 3월 26일 환율을 기준으로 1600원 정도이며 이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니 유의하자.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출발 전에 미리 알아보자. (사진=하이호주 제공)

◇ 식사

푸드코트나 패스트푸드점 혹은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는 1인 기준, 최소 10불에서 20~30불의 비용이 든다. 맥도날드의 빅맥 세트를 예로 들자면 같은 제품이 한국에선 6,400원이고 호주에서는 10불(현재 환율 기준 8,000원) 정도다. 1.5배까진 아니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그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반면 한국에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피자의 경우는 오히려 호주가 저렴하다. 알려진 브랜드 피자 라지 한 판의 가격이 한국에서는 3만 원 대인데 반해 호주에선 약 1~2만 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단 배달비가 비싸기 때문에 배달보다는 포장해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의 도시로 알려진 '멜버른'에선 호주 스타일로 재해석된 커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카페

식사의 마무리는 단연 커피다. 커피숍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금액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 기준을 잡는것이 결코 쉽지 않다. 호주에서 가장 대중화된 커피 체인점 '글로리아 진스(Gloria Jean’s Coffee)'를 예를 들자면 레귤러 사이즈 기준으로 5~6불, 한화로 약 4~5천 원 사이로 한국과 비슷한 편이다.

자세한 이동 경로 및 금액은 현지 대중교통 안내 사이트를 통해서 빠르게 확인 가능하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교통

호주의 교통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택시는 물론 대중교통의 가격도 비싼 편이라 비교적 저렴한 우버나 한인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호주는 신용카드 사용이 편리한 나라로 많은 현금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환전

물가와 여행 코스를 고려해 대략적인 예산을 계산했다면 이제는 환전을 할 차례다. 우선 호주에서는 마스터 또는 비자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단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경우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붙으니 참고하자. 추가 및 자세한 사항은 카드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간혹 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비상금 정도는 미리 환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0불이나 10불짜리가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20불짜리를 기준으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한편 호주 전문여행사인 하이호주 관계자는 "호주 자유여행을 위한 환전 팁으로는 주거래 은행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면서 "단 너무 큰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은 분실의 위험이 있으니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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