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앞으로 4년 동안 나무 1천5백만 그루를 더 심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 현상을 막기 위해 삭막한 도심 곳곳을 숲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사이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이뤘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본딴 '연트럴파크'.

4년 전까지 철도부지로 방치됐던 곳이 매연과 미세먼지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습니다.

[홍인선 / 서울시 용산구 : 미세먼지가 많아도 여기 나무도 있고 이러니까 많이 도움이 되고요. 그래서 자주 나오게 되고요.]

【스탠딩】
서울시가 민선 6기 동안 1천530만 그루를 심은데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4천800억 원을 투입해 1천500만 그루를 더 심기로 했습니다.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차가운 공기가 도심까지 이어지도록 '바람숲 길'이 조성됩니다.

가로변에 두 줄로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를 25% 줄여주는 30km 가량의 '가로숲 길'도 생깁니다.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엔 21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 숲'을 만듭니다.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 미세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도로 사이에 '차단 숲'도 조성됩니다.

매연이 많은 교통섬 100곳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나무가 식재됩니다.

[최윤종 /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국회대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을 지하화하고 해당 상부는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도심에 3천만 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면 노후경유차 6만4천 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없애고,

에어컨 2천4백만 대를 5시간 동안 틀어 도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시영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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