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적절한 과거 발언으로 야권으로부터 '낙마 1순위'란 평가를 받았던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예상대로 뜨거웠습니다.
여당이 남북관계 전문가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야권은 최악의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군복 입고 쇼나 한다"거나 추미애 전 대표가 "감염된 좀비"라는 비난부터,

개성공단 폐쇄는 자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은 통과의례라는 발언까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과거 발언을 사과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후보자를 '막말·자질부족' 후보자로 규정한 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자기가 장관 후보자가 되리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상했으면 어떻게 이런 욕설에 가까운 경박하고 천박한….]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도 제기했고 대북관이 지나치게 편향됐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의원: 북한의 통일전선 선전부장 후보자 감인데 지금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앉혀놓고….]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발언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상당수는 능력과 전문성을 부각하며 엄호했습니다.

[이석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문성을 볼 때도 참 이렇게 투철하게 남북관계에 대해서 연구한 분이 또 있을까. 통일부 장관으로서 '천연 다이아몬드' 같이 소중한 분이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핵과 경제를 동시에 가질 수 없다며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을 비핵화 촉진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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