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 이동통신(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보안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보안업체 에스원과 5G 기반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보안·긴급출동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5G 기반 CCTV 서비스는 CCTV로 촬영된 초고화질(UHD)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얼굴 인식과 성별, 연령대 확인이 가능해 보안 업무 활용에 유용하다. 대규모 행사장에서 블랙리스트 관객을 감지하고, 공공장소에선 범죄자를 식별해 사고를 예방하는 등 공공안전에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드론을 이용한 화재 점검, 양식장 관리, 방재 점검 등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통신 자회사 IDQ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과 5G 네트워크, 미디어, 보안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보안 자회사 SK인포섹, ADT캡스와 지난 8일까지 사흘간 국내 최대 보안전시회 'SECON2019'(세계보안엑스포)에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ICT 융합보안과 클라우드 시큐리티, AI 시큐리티, IoT 라이프케어, 스마트 스토어 영역의 20여개 상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기도 했다.

KT는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통신사들이 5G 통신망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안전과 보안에 신경쓰는 모양새"라며 "정부도 융합보안 산업과 5G를 연계한 산업을 활성화하며 보조를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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