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빠르게 확산하던 강원도 산불이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성과 속초의 주불 진화는 완료됐고 강릉 산불도 큰 불은 잡혀가고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고성에서 시작해 밤새 속초, 강릉 일대로 빠르게 확산했던 산불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국의 소방차량과 헬기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화 헬기 57대와 진화 차량 77대, 1만5천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성과 속초 산불의 주불 진화는 완료돼 잔불 정리 중이며 강릉 산불도 큰 불이 잡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제 산불은 80%, 강릉 산불의 진화율은 70%입니다.

산림 피해면적 고성과 강릉이 각각 250㏊, 인은제 25㏊ 등 5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58세 남성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재산피해는 주택 235채, 비닐하우스 5동, 창고 7동 등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불을 피해 밤사이 대피한 인원도 4천여 명에 달했는데 일부 귀가하면서 현재는 2천 명대로 줄었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모든 학교에 휴업령이 내려졌습니다.

속초와 고성은 45개 학교, 강릉 옥계 2개 학교, 동해 1개 학교 등 도내 53개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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