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박영선 중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한 신임장관 5명을 임명했습니다. 야권이 강력 반발하면서 4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정국경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대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두 후보자를 포함해 이미 임명한 진영 행안·박양우 문체·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논란에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10일 출국하기 전 인사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로써 현 정부들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는 10명.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강력 반발하면서 4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정국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야당의 반대와 국민여론은 무시해도 된다고 하는 독선과 오만, 불통 정권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관 후보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겠습니다.]

결국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도 의사 일정 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등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4월 국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과 탄력근무제 기간 확대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벌써부터 빈손 국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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