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조 회장을 겨냥한 수사와 재판은 중단 될 전망입니다. 줄줄이 예정됐던 총수 일가의 재판도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예정됐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70억대 횡령·배임 혐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3일로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의 사망신고서가 접수되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 기각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다만 다른 피고인들이 있어 재판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추가 검찰 수사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됩니다.

조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와 계열사 돈 자택 경비 비용 대납 혐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 관련 위임장 작성 강요 혐의 등으로 수사 대상이었습니다.

내일 예정된 부인 이명희 씨와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첫 재판은 다음 달 2일로 미뤄졌습니다.

두 사람은 장례 절차를 이유로 법원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재판과 검찰 수사는 계속됩니다.

[강성민 / 변호사: 본인 외에 한진 일가 소송에 대해선 재판 일정은 연기될 것 같지만, 그 외에 재판이나 수사 진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의 3남매는 조세포탈 혐의 공범으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여기에 강요 혐의 등이 추가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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