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잠시 뒤 오후 5시 서울 공항을 출발합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미국 방문은 정상회담만을 위한 공식 실무 방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은 이튿날,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새벽에 열립니다.

이번 방미 목적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틀어진 북미 대화를 정상궤도에 다시 올려놓는 겁니다.

북핵 문제 해결 방식으로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적 해법'을 주장하는 북한의 간극을 좁히는 게 핵심입니다.

북미 대화 재개가 우선인 만큼 대북제재 틀은 유지하면서 대화를 견인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 방미 일정으로 미국 안보 정책 3인방을 접견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펜스, 폼페이오, 볼턴 등 모두 대북 강경파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부분적인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 시계'는 다시 빨라질 전망입니다.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에 맞춰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 간 원포인트 회담 개최 가능성도 큽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최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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