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오늘 새벽 도착했습니다.
장례는 닷새 간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집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운구차가 인천공항 화물청사로 들어갑니다.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오늘 오전 4시 40분 쯤 대한항공 비행기에 실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조 사장은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 일을 가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조 회장의 유언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인 이명희 씨 등은 먼저 들어와 장례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곧바로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조 사장 등 삼남매가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추도사에서 "비통한 마음"이라며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놨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장례는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오늘부터 닷새 간 치러집니다.

서소문 사옥 등 국내 13곳과 미국 등 6개 해외지역본부에도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 하갈동 신갈 선영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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