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과다 보유' 논란을 빚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거래 과정에 불법 행위가 없었다는 여당, 법관의 주식 투자 자체가 문제라는 야당,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니면 말고 식' 정치공세를 멈춰라,

민주당은 한국당에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재산의 83%를 주식으로 보유했지만 거래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 적극 옹호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겁니다.

[이해식 / 민주당 대변인: 허무맹랑한 의혹은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출된 자료, 판결문,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해 위법성 없음이 명백히 입증되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 후보자 남편 오충진 변호사도 잇따라 SNS 글을 올려 대응했습니다.

특히, 주식 거래 관련 의혹을 주로 제기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한 상황.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 후보자 부부가 아직 문제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받아쳤습니다.

국민 눈높이는 고급 정보에 닿을 수 있어 보이는 법관의 주식 거래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주광덕 / 한국당 의원: 법관에 대하여 주식거래를 사실상 금지했던 2005년 10월 이후에도 수없이 많은 주식거래를 계속해 왔음에도….]

한국당은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 거래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성진/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