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단이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내사한 경찰 책임자를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에 대한 조사도 예정돼 있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이 전 기획관은 어제 김학의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기획관은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할 당시 작성한 업무일지를 복사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출한 업무일지는 2013년 1월부터 같은 해 4월 중순까지의 기록입니다.

이 전 기획관은 김 전 차관 특별수사팀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보직을 발령받은 지 4개월 만에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사실상 좌천으로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 지휘한 지 1개월여 만입니다.

이 전 기획관은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김 전 차관 지명 직후 내사 사실을 경찰이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외압 의혹에 대해선 검찰에 전부 소상히 진술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뇌물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이번 주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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