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타깝게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애도하고 그날의 슬픔을 잊지말자는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분에 꽃모종을 담는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가져온 화분에 봉사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담습니다.

5년 전, 꽃다운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박경옥 / 인천광역시 강화군: 생명을 지키고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물도 줘야 하는 것처럼, 생명에 대한 귀한 마음을 우리가 갖고 있어야 하지 않나….]

'미안하고 고맙다.'

오색 도자기 종엔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 달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그날의 의미를 담은 꽃 펜던트 팔찌가 선물로 전달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5년.

희생자를 애도하는 것만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유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추모 행사들이 준비됐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안산 일대에서 추모 공연을 열었습니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첫 세월호 참사 추모 공연입니다.

당일인 16일, 안산시에선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열립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고잔역에서부터 기억교실과 단원고를 거쳐 화랑유원지까지 추모 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오후 3시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분 동안 안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이후 추모식과 편지글 낭독, 추모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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