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움직임을 보이면서 여야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보고서 채택을 포함한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오찬까지 함께했지만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견이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처리하고 민생 입법에 대해선 합의해야 한다며, 이 후보자 보고서도 이견이 있으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반영해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대표는 자신도 판사 출신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라며, 4월 국회에선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뿐 아니라 저출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부적격 여론이 배가 많았다며,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 촉구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당초 오찬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이어갈 걸로 보였지만 불발됐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고 있어,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 경색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와 남편을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당 주식 거래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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