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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만세 함성'…제암리 학살 사건 100주년
기사입력시간 2019.04.15 20:29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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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독립 만세운동 당시 가장 잔혹한 일제의 보복이 자행된 화성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오늘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시민들은 한 자리에 모여 희생된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왜병 중위가 이끄는 악마의 한 떼거리가 어진 백성을 교회당 안에 몰아넣고 난사했다. 살해했다.]

화성 제암·고주리 학살의 아픔을 담은 박목월 시인의 '제암리의 학살'이 마을 곳곳에 울려 퍼집니다.

독립 만세를 외쳤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자행된 일제의 보복으로 숨진 29명, 순국선열의 유가족과 시민들 모두 시 구절을 가슴에 새기며 넋을 기립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일제는 3.1 운동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만행을 후손에게 알리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평화의 100년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추모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후손들은 100년 전, 나라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던 선조들의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소헌 / 독립운동가 안봉순 후손 : 100년 전 오늘 이곳 제암리, 고주리에서 장렬하게 순국하신 29명 선열의 고귀한 희생 또한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한송이 한송이 국화꽃을 꽂아 4.15 추모의 벽을 만들어 독립을 위해 힘쓴 순국선열에게 감사 뜻을 전했습니다.

화성시는 제암·고주리 학살 100주년을 맞아 복원한 만세길에 앞으로 역사 해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공수구>


이정현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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