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어떤 기억을 남겼을까요?
부실한 대응에 대한 원망과 안전의 중요성, 벌써 5년 전 일이지만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민준 군.

5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픈 기억은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원고 주변을 뒤덮었던 노란 물결이, 김 군에게는 '노란색이 안전'이라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김민준 / 안산 성안초교 6년 : 오랜 시간이 지나니까 노란색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 영상에 노란색이라는 안전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 같아요.]

기울어진 배에 물이 차오르자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안내방송 드립니다. 승객 여러분 즉시 갑판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5년 전 이런 안내방송만 했어도,,,

구할 수 있었지만, 구하지 못한 아픔을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전장원 / 수원 수성고교 3학년 : 구조 장비는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초기 대응이나 교육 같은 것도 철저히 실시해서 다음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어처구니 없는 사고 발생과 구조 과정의 허점 등을 통해 '안전'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청소년 영상 공모전을 열어, 10편을 선정했습니다.

내일(오늘) 열리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식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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