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전망대에 올라서면 호수와 뿌노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사진=여행꾼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남미는 우리나라와는 지리적으로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어 비행기로만 왕복 3일이 걸리기 때문에 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여행지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남미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연히 잘못시킨 음식이 베스트가 될 수 있으며 길을 잘못 든 곳에서 더 아름다운 나만의 베스트 풍경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큰 나라가 바로 남미이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작고 아담한 도시 뿌노도 그 중 하나다. 역사 유적지는 물론 현지 주민들의 고유문화까지 엿볼 수 있는 뿌노에는 제주도 절반 크기의 거대한 호수가 있다. 이 거대한 띠띠까까 호수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뿌노를 방문한다.

띠띠까까 호수는 해발 38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다. 호수 내에는 크고 작은 수십 개의 섬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섬으로는 우로스 섬, 타킬레 섬, 아만타니 섬이 있다.뿌노 시내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띠띠까까 호수와 뿌노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만약 호수를 더욱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우로스섬을 둘러보는 우로스투어를 선택하면 된다. 우로스섬은 우로스족이 과거 스페인 정복자들을 피해 호수 한가운데 갈대로 섬을 만들어 살던 곳으로 지금은 그때의 순수 우로스족이 거의 사라지고 상업적으로 우로스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만이 남아있다.

투어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섬을 둘러본 후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갈대로 만든 배도 타볼 수 있다.

우로스섬만 둘러보기 아쉽다면 따낄레 섬까지 둘러볼 수 있는 우로스·따낄레 투어를 이용해 보자. 우로스 갈대섬을 보고 추가로 따낄레 섬을 방문하는 일정의 일일투어로 약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따낄레 섬에 도착해 약 30~40분 정도 언덕길을 올라가면 섬 중앙에 도착한다. 따낄레섬에서 보는 호수는 아주 잔잔하고 고요하다.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와 마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다만 고도가 높고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이 편도 약 2시간 반 정도로 배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재협조=여행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