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환영했습니다.
장소와 형식에 상관없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회담 의사를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환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앉아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북미 대화 동력을 되살리는 동맹 간 전략대화의 자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외교적 해법을 통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미 정상 간의 신뢰와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 대화 견인을 위해 한미-남북으로 이어지는 중재자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시정연설 중 미국에 '계산법을 바꾸라'거나 한국에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가 돼라'는 요구에 대한 언급은 없어 상황 인식이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김영길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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