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유족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책임자 명단을 1차로 공개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유족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책임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참사 당시 정부 관계자 13명, 해경 상황실 직원 등 이름을 알 수 없는 4명, 청와대와 해경 등 기관 4곳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 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순호 / 4.16연대 공동대표: 박근혜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헌법상의 국민 생명권과
국민 행복권을 유린한 책임자입니다.]

수사 외압과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과 우병우 민정수석도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구조 책임자인 김석균 전 청장 등 해경 간부들과 TF를 구성해 유족을 사찰한 국정원, 기무사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처벌을 받은 건 현장에 출동한 해경 123정장이 유일합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관련 책임자들에게 적용될 직권남용과 업무상과실치사의 공소시효가 각각 5년과 7년이라며 신속한 전면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사고원인 조사에 대한 방해와 외압까지 규명할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장 훈 /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진상규명의 큰 것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바로 그 대기 지시, 탈출 지시를 하지 않은 범죄자들을, 살인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것입니다.]

국민 고소고발인단을 모집하고 책임이 밝혀진 관련자를 2~3차례 추가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스탠딩】
세월호 참사 5주기, 올바른 진상규명만이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일 것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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