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관광명소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간신히 잡았지만 860년 역사의 인류유산이 타버리며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구도심 중심지에서 시커먼 연기와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연기와 불길이 보이는 지점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애통한 표정을 지으며 현장을 바라봅니다.

[발레리 보에다 / 파리시민 : 노트르담 대성당에 이런 재앙이 발생했다는 것이 상상이 안됩니다.즉각적인 지원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센지즈 웨스타 / 관광객 : 너무도 충격적이고 이런 일을 겪고저 하는 이는 없을 겁니다.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유명 유적지가 소실됐습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시테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세운 시설물인 비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지붕으로 옮겨 붙어 대성당 전체로 확산됐고, 첨탑과 지붕을 완전히 태우고 붕괴시켰습니다.

또 시테섬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들은 불길을 피해 섬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정됐던 대국민담화를 취소하고 화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일부가 탔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딕 건축물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배경이자,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열렸던 장소로 파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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